근황
가족과 시간 보내기
레디쉬에서도 재택근무를 할 수 있어서 가족과 보낼 시간은 많았다. 하지만 근무 시간에는 일에 몰입했었기에 최근의 비자발적 실업 상태에서는 오롯이 가족과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어서 좋다. 와이프를 도와 첫째와 둘째의 육아를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가곤 한다.
둘째가 너무 어리지 않았으면 해외와 국내로 여행을 많이 다녔을 것이다. 집 가까운 곳으로 부지런하게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다.
항상 나를 지지해주는 와이프와도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
구직 활동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도 구직 활동을 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조건의 회사는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쉬면서도 구직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한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코딩 테스트 준비를 다시 하고 있으며, 백준에서 꾸준히 문제를 풀고 있다. 덕분에 채용 프로세스 중에 하나인 코딩 테스트는 원만하게 통과하는 편이다. 다만 면접에서 많이 미끄러지는 편인데, 내가 말하는 스킬이 부족해서인지 면접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잘 봤다고 생각하던 면접들도 떨어지는 것을 보면 무작정 면접을 보기 보다는 지난 경력들을 정리하고, 면접에 대해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면접을 보면 하도 떨어서 내가 염소처럼 보였는데, 요즘은 면접을 많이 보고 트렌드에 대해 익히고 있어서 그런지 편안한 분위기에 잘 대답하고 있어서 성정한 내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니어 때에는 인터뷰어가 갑, 나는 을이라 느껴서 긴장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서로 동등한 존재이며, 나도 회사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해서 주늑들지 않는다. 그리고 테크 면접에서 물어보는 것들은 대부분 비슷해서 자연스레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라이브 코딩은 다소 부담되기는 하지만, 대화를 하며 문제를 풀어간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니 훨씬 편안하다. (그래도 소변기 옆 칸에서 내가 소변 보는 것을 함께 보고 있는 듯한 불편함이 있긴 하다.)
사이드 프로젝트
- svelte
- sveltekit 1.0 나온 기념으로 svelte의 기본을 익히는 중이다.
- trello 만들어보기
- 로또 구입 자동화
- 매주 로또를 구입하는데, 자동화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 velog에서 python + playwright로 자동화 한 코드를 보았고 이를 내가 좋아하는 javascript로 수정했다.
- 구입, 당첨 결과에 대한 알람을 텔레그램 봇으로 받도록 하였다.
- 연금 복권도 한장씩 사는데 이것도 만들 계획이다.
- github project, actions 좋더라.
읽고 있는 책
코끼리와 벼룩 : 찰스 핸디의 베스트셀러로, 개인들(벼룩에 비유)이 다국적 대기업들(코끼리에 비유)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살펴보는 내용이다. 우리가 오늘날 어떻게 그리고 왜 일하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요즘 내 상황에 딱 맞는 책이다.
결론
쉬면서 느끼는 것은, 가족과 보내는 시간도 평화롭고 좋지만 빨리 다음 회사에서 메력적인 프로젝트를 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싶다. 치열하게 일하고, 쉬는 시간에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이 내게는 가장 이상적인 삶이다. 그래서 재택을 하는 회사들 중에서 매력적인 프로덕트를 만드는 회사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