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아니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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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박 2일에서 유행했던 말이다. 벌칙을 당할 때, 멤버들이 “나만 아니면 상관없다”라는 식으로 내뱉은 말인데, 인기가 있던 예능이었기에 유행어가 되었고, 무의식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머리에 각인되었을 것이다.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공동체 의식은 희미해진 지 오래다. 누군가 힘들어 글을 올리면,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서 “나만 아니면 돼” 혹은 “누칼협 - 누가 칼 들고 협박하든?”과 같은 말로 조롱하는 경우가 있다. 과거가 그리운 이유는 이웃 간의 혹은 인간과 인간 간의 정이 그리워서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식의 생각은 결국, 당신이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할 때 되돌아올 것이다.
아무에게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지 몰라도, 나는 공동체 혹은 공공선을 위해 지양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