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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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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존중감(自我尊重感, 영어: self-esteem)이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자아존중감이 있는 사람은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고,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된 사람은 자아존중감을 가질 수 있다.

자존감이라는 개념은 자존심과 혼동되어 쓰이는 경우가 있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자신에 대한 긍정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한 긍정’을 뜻하고 자존심은 ‘경쟁 속에서의 긍정’을 뜻하는 등의 차이가 있다. ^1

모든 일이 잘 풀리지 않았을 때 내 자존감은 바닥을 쳤다. 내가 세상에 존재할 이유는 없어 보였고, 피해의식 때문에 누가 다가오는 것도 두려웠다.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우울했고 무기력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내 자신이 너무 불쌍했다. 부모님을 제외하고, 나조차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누가 나를 사랑해줄까? 그래서 나는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타인에게 비추어지는 내 모습이 아니라, 내가 살고 싶은 모습으로 살기로 했다. 그 이후로 마음이 한결 편해졌고, 멘탈은 강해졌다.

한 때 나는 이보다 바닥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심연 속에 있었지만 자존감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힘든 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만은 한결같이 편안하다. 내 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신경 써 봤자 내 에너지 낭비일 뿐이니까. 걱정 한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이동진 평론가가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살고자 한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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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해결하는 것을 좋아하는 개발자입니다.